[文대통령 국민과 대화] "부동산 문제 자신있어… 반드시 잡겠다"
[文대통령 국민과 대화] "부동산 문제 자신있어… 반드시 잡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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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어려움 겪더라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이용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뒤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보다 강력한 여러 방안을 계속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를 경우 (주택이) 없는 분들은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더라도 상대적인 박탈감이 아주 클 것이며 전·월세 값도 함께 올라가는 부담도 클 것"이라며 "또 부동산문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에게도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 이유는 역대 정부가 늘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라며 "건설 경기만큼 고용 효과가 크고 단기간에 성장을 높이는 등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하는건 없다. 이에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건설 경기를 살려서 경기를 좋게 만들려는 유혹들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설령 성장률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 임기 대부분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고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서민들의 전·월세는 정말 '미친 전·월세'로 얘기됐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전·월세가격이 안정돼있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서울쪽 고가 주택과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정부가 강도높은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다면 보다 강력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 반드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