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SR, 철도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가동
한국철도-SR, 철도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제 가동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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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운용 인력 투입·사전 차량 점검 등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와 SR이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응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안전인력 충원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힌 상태다.

한국철도는 열차운행조정과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으며, 지난 1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한국철도는 일단 파업 첫 날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100% 정상 운행하고, 이튿날부터는 출·퇴근 시간에 각각 92.5%와 84.2% 수준에서 수도권 전철을 운행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평시 대비 82% 정도의 운행률을 보일 전망이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새마을호는 58.3%, 무궁화호는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또, 파업 5주차에 접어들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와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을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파업 시 대체 운용 인력은 평시 대비 62.1% 수준으로,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를 투입할 계획이다.

SR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최대한 평시와 같은 수준에서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

먼저 내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파업 전 차량 및 시설물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객실승무 지원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철도에 위탁 중인 SRT 차량 정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제작사 인력으로 구성된 24시간 정비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SRT 객실장 업무는 본사 인력과 철도 관련 전공 학생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