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바나나·세척사과 등 '소용량 간편과일' 인기
이마트24, 바나나·세척사과 등 '소용량 간편과일' 인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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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매출 분석결과 연평균 91% 신장세
칼 없이 즉석 취식 가능한 과일 매출 상위
상권별 매출 주택가·원룸 가장 높아
이마트24가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감귤 낱개판매를 하는 모습.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감귤 낱개판매를 하는 모습. (사진=이마트24)

편의점 과일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칼로 껍질을 깎을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소용량 간편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체인 이마트24는 과일 매출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바나나와 세척세과, 컷팅컵과일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가 연도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은 전년보다 116.7% 늘었고 지난해에도 84.1%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과일 매출도 73.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여간 평균 91%의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제철과일과 수입과일 등이 판매 중인데, 올해 이마트24의 월별 과일매출 순위를 살펴본 결과 바나나와 세척사과, 컷팅컵과일이 매월마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계절에 따라 감귤과 방울토마토, 딸기, 청포도, 컵체리 등이 4~5위를 기록했다. 주로 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복숭아와 참외, 배 등 껍질 있는 과일도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대체로 구매 후 바로 즐길 수 있는 소용량 간편 과일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관련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판매방식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24는 이달 21일부터 제주감귤을 350그램(g) 소포장 상품으로 내놓는 한편, 1~2개만 맛보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낱개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골드키위의 경우 칼 없이 바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손가락 크기의 플라스틱 나이프숟가락을 동봉하고 있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나이프숟가락으로 골드키위 반을 잘라 과육을 파내어 먹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한편 편의점 과일은 상권별로 매출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권별 매출 비중은 주택가·원룸이 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피스 24.4%, 유흥가 7.8%, 학원가 5.3% 등이었다.

또,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대가 과일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40.9%를 차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