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TCK 부산에 통 큰 투자
웹케시㈜, ㈜TCK 부산에 통 큰 투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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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선도기업과 투자양해 각서체결
오거돈 부산시장(중앙)과 석창규(오른쪽) 웹케시그룹 회장, 권상철(왼쪽)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가 투자 양해각서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중앙)과 석창규(오른쪽) 웹케시그룹 회장, 권상철(왼쪽)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가 투자 양해각서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과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및 권상철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 등 2개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웹케시는 1999년에 설립된 기업용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핀테크(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솔루션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연 매출 780억원의 국내 핀테크 1세대 기업이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동종업계 최다 국내외 고객사(200여 개)를 보유한 글로벌 BPO(업무처리 아웃소싱)전문기업으로 컨택센터 서비스를 주축으로 상담톡·백오피스·디지털마케팅·챗봇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케시는 1999년 부산대 창업지원센터에 설립한 ‘피플앤커뮤니티’가 전신으로, 부산에서 시작해 B2B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기업용 가상계좌, 기업용 인터넷뱅킹 개발 등 국내 최초 타이틀도 여럿 개발했다.

올해 1월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주력 상품으로는 1만6000개의 회원사를 확보한 ‘경리나라’,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자금관리 솔루션인 ‘브랜치’, 세무사 지원 플랫폼 ‘위멤버스클럽’ 등이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2% 증가한 웹케시는 2021년까지 100만 가맹점을 목표로 ‘제로페이’ 관련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00조 규모의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어 웹케시글로벌㈜을 통해 2012년 중국법인, 2013년 캄보디아법인, 2014년 일본법인, 올해 베트남 법인 설립 등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독일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SAP와 업무를 제휴했다. 웹케시는 국제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정, 부산시의 기업 친화적 투자유치 정책, 풍부한 기술개발 인력, 첨단 ICT에 특화된 산․학․연 연구기반 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이번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부산에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고용인력 100명)하기로 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전문인력 친화적인 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이하 TCK)는 인공지능(AI) 등장 등 급변하는 컨택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기술개발팀을 편성하고 상담톡·챗봇·비대면 화상 솔루션 ‘venis’를 잇따라 출시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보통신(IT)기술 상담에 특화된 인력을 선발․육성해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상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정보통신기술 상담에 특화된 인력을 선발․육성하여 동종업계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TCK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상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현재 해당 분야 서비스 증가 추세에 맞춰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액 704억 증가)를 기록 중이다.

올해 2019 신용등급 A플러스를 밥는 등 9년 연속 신용등급 A 이상을 받는 등 재정적으로도 견실한 중견기업이다. TCK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유일하게 부산에 2003년 컨택센터를 개설하고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을 필두로 10개 고객사의 서비스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TCK가 꼽은 부산 컨택센터 성공요인은 단연 우수한 인력풀. 부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종사자 수(1만9000여명)를 보유한 컨택센터 거점도시에 걸맞게 서비스 품질도 탁월해 투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TCK는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2021년까지 사물인터넷(IoT)거ㅣ 인공지능(AI) 등 차세대기술과 상담서비스를 결합한 ICT 기반 컨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완성도 높은 기술력과 제품 이해도가 요구되는 정보기술(IT) 상담 특성상 남성 상담원도 대거 채용될 전망이다.

기술개발인력도 집중 양성한다. 이로써 300개 이상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남성인력 채용은 여성 인력이 주축을 이루는 컨택센터 인력구조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도 특성화고 정보기술(IT) 상담 양성반 수료자와 해당 기업의 취업 연계를 통해 정보기술(IT) 상담 전문가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민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두 전문기업의 통 큰 투자결정은 부산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부산지역 인재들에게도 스타트업 활력, 좋은 일자리 마련 등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