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방서와 연계
농촌 1인 가정 위급상황 골든타임 확보
농촌 1인 가정 위급상황 골든타임 확보
전남 장성군이 마을방송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군은 각 마을마다 설치돼 있는 옥외용 스피커로만 마을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각 가정의 주민들에게까지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재난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가정과 소방서, 인근마을 주민들을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 가정마다 스피커가 설치돼 마을방송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들을 수 있으며, 방송을 놓쳤을 경우에도 녹음된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스피커 상단의 버튼을 눌러 가까운 이웃이나 가족, 이장, 소방서 등에 알릴 수도 있다.
또한 마을이장이 직접 마을회관에서 방송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할 수 있어 재난 예·경보 전파를 비롯한 각종 공지사항을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통해 각종 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 자체적인 초기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골든타임 확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12월 중 설치를 마친 뒤,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거쳐 내년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방서와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c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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