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생들의 내년 학생자치활동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도교육청은 학생회 연합회 학생들로부터 수렴한 28건 56억원의 학생참여예산을 내년도 본청과 교육지원청 예산에 반영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모든 학교가 내년 학교기본운영비 1%를 학생 자치활동 지원을 위해 집행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 수 100명 이하인 학교 289곳에는 80만원씩, 101명부터 500명까지인 학교 237곳에는 100만원씩, 501명 이상인 180곳에는 130만원씩 총 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학교는 이를 포함해 학교기본운영비 1%를 학급회와 학생회 운영, 학생회 공약 실천 지원, 학생 연수 등 학생자치활동에 지원해야 한다.

이밖에 학생예술동아리 운영, 생각키움 인문학 강화, 지역별 입시설명회와 대학진로 컨설팅 사업 등 학생들이 요구하는 교육과정 예산도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자치활동 예산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학교 민주주의 확대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참여예산제를 통해 학생들이 교육 예산 편성과 집행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김기룡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