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우대 및 학종 부정행위 의심 규명 방침
교육부가 부적절한 정황이 확인된 일부 서울 주요 대학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19일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대입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특정감사 대상은 학종 실태조사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확인된 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을 포함해 총 8개 대학이다.
구체적으로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는 이미 감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대는 다음 주에 감사를 나갈 예정이다.
또 경희대와 성균관대에 대해서도 특정감사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교육계에 따르면 전해진다. 여기에 연세대와 홍익대는 종합감사 차원에서 감사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대학이 특정 고교 유형을 우대한 사실이 있었는지 △학종 서류 평가 단계에 위법한 사례가 있었는지 △교직원 자녀 입학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감사 결과 위법 정황이 포착되면 행정 처분을 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입시 비리로 판명되면 입학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이달 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실시해 일부 대학에서 부정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