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사업 착수…2024년까지 4조8400억원 투입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착수…2024년까지 4조8400억원 투입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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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터미널 연 수용 능력 1억600만명 규모로 확장
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여객 맞춤서비스 도입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전체 조감도.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전체 조감도.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이 오는 2024년까지 총 4조8400억원을 투입해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연간 수용 능력 1억600만명 규모로 확장하고,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개항 후 동북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견고히 하고,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확장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3단계 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바 있다.

이번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교통망 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비 총 4조840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가항공사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동북아 대표 공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총 1억600만명 규모 수용능력을 갖추게 되며,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로 연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 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자료=인천공항공사)

또한, 제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 횟수가 기존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게 된다. 계류장은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늘어나고, T1·T2 간 연결도로 노선 길이는 15.3㎞에서 13.5㎞로 단축된다. 주차장은 3만면에서 4만면 규모로 확장되고,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도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 기간에만 약 6만개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