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랑의 김치를 담가 행복을 전달하다
성북구, 사랑의 김치를 담가 행복을 전달하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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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다문화가정·종교계 등 다양한 소속·계층이 어우러져
성북구의 군장병과 종교계, 다문화가정 등이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연이어 펼치고 있다. (사진=성북구)
성북구의 군장병과 종교계, 다문화가정 등이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연이어 펼치고 있다. (사진=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구 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연이어 펼쳐져 소외됨 없는 성북의 따뜻함이 전달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2019년 월동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렸다.

2003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올해 17회째를 이어지고 있으며, 구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협의회 회원, 다문화 이주여성, 220연대 군 장병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조영남 구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우리 선조들의  오랜 지혜가 담긴 김치를 직접 담가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16일 길음2동에서는 지역의 종교계가 나서 홀몸 어르신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길음2동에 있는 평화교회는 매월 지역의 홀몸 어르신 22가구에 쌀과 부식을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준비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동절기를 앞두고 추운 겨울이 더욱 길게 느껴질 저소득층,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 계층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배춧값이 폭등해 겨울철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기에 오늘 행사를 통해 모인 작은 온정들이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성북구도 주민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는 현장 중심의 구정 운영을 통해 더 편안한 이웃, 더 풍요로운 동네, 더 행복한 성북을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