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큰 변고마다 땀 흘린 밀양 ‘표충비각’에 또 땀 흘러
국가 큰 변고마다 땀 흘린 밀양 ‘표충비각’에 또 땀 흘러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11.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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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1ℓ가량
(사진=밀양시)
(사진=밀양시)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밀양의 ‘3대 신비’ 로 알려진 ‘사명대사 표충비각‘에 18일 오전 4시부터 오전 9시경까지 1리터 가량 땀이 흘렀다.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무안리 903-5) 내에 소재한 표충비각은 경상남도 유형 문화제 제15호로 이 비석은 국가에 큰 변고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그 조짐을 미리 알려 주는 것으로유명한 비각이다.

지역민들은 이러한 현상을 나라를 걱정하는 사명대사의 우국충정이라고 믿고 있어 이 비석을 신성시하고 있다.

더욱이 비각의 땀방울이 글자의 획 안이나 머릿돌과 받침돌에는 맺히지 않는다 하여,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159명의 사상자를 낸 역대 최악의 화재참사로 일컬어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 직전에도 이 비각은 한출(汗出)했다. 표충비는 이처럼 나라의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비각에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혀 일명 ‘땀 흘리는 비’로 불린다.

표충비각의 땀흘린 역사를 되짚어 보면 1894년 동학농민 운동을 시작으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1945년 8.15 해방, 1950년 6.25 전쟁, 1961년 5·16 쿠데타, 1985년 남북고향 방문, 최근에는 2008년 FTA 소고기협상,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2010년 천안함 침몰,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등에서 한출한 바 있다.

특히 1961년 5·16 쿠데타 5일 전 약 102ℓ의 땀을 분출하며 가장 많은 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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