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재판에… 채용비리 등 6개 혐의
조국 동생 재판에… 채용비리 등 6개 혐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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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사진=연합뉴스)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써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장관 일가는 세 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8일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조씨의 배임수재 혐의 관련 부당 득 1억4700만원에 대해 사무실 임차 보증금 등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조씨는 웅동학원의 사무국장을 맡아 허위 소송을 하고 채용 비리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에서 지원자 2명에게 총 2억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돈을 받아서 자신에게 넘겨줄 브로커 2명을 고용했고 검찰이 이들을 구속하려하자 브로커들에게 자금을 주며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있다.

또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학교법인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2006년 소송에서 승소한 뒤 채권을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이혼하면서, 부친이 주지 못한 공사대금은 기술보증기금이 대신 갚았다.

검찰은 조씨가 이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한 것으로 봤다.

한편, 조씨의 기소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36)씨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포함해 세 명으로 늘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