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MBC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타운홀 방식… 약자·소외지역 배려 300명 선정
지소미아 종료도 고심… 日 기류 변화 조짐 없어
집권 중반기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 MBC에서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출연한다.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진행된다.
300명의 방청객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 300인 선정과 관련해, 세대·지역·성별 등 인구비율을 반영했으며 노인, 농어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해 선정했다고 주관사인 MBC 측은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작은 대한민국'을 콘셉트로 마련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국정현안에 대한 다양한 국민의견이 여과없이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되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국민통합의 장’,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등 엄중한 외교·안보 사안부터 이른바 '조국 정국' 등 문 대통령으로서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과 기업활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경제 문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입제도 문제 등도 질문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국정운영을 점검해 국민들 앞에 서야 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에 매진했다.
통상 월요일인 이날은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려야하지만, 열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23일 0시 종료 예정인 한일 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보고 받으며 고심 중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돼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본의 가시적인 기류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는 이대로 효력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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