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후배 찌른 30대… 돈 빌린 후 뻔뻔한 태도에 격분
흉기로 후배 찌른 30대… 돈 빌린 후 뻔뻔한 태도에 격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19.1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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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후배를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 후배를 살해하려 한 A(3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10시 40분께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가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B(37)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것이다.

이후 A씨는 흉기에 찔린 B씨를 곧바로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치료를 받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에서 A씨는 자신과 주변 사람에게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빌린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자라도 제때 납부하라"고 종용했지만, B씨가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며 뻔뻔한 태토를 취하자 욱한 마음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A씨의 부탁으로 흉기를 은닉한 A씨의 지인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