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방위비 분담금 공정 촉구 결의안 논의 진통
여야, 방위비 분담금 공정 촉구 결의안 논의 진통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1.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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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서 합의점 못 찾아
오신환 "국익 차원서 단일 목소리는 확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8일 회동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 등을 논의했지만 서로 이견을 보였다고 오 원내대표가 전했다. 

민주당은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을 원내대표단 방미 전인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 후 "19일 본회의는 오후 3시에 하기로 했다"며 "20일 (여야 원내대표들의) 미국 방문이 있어서 19일에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낼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결의안 부분은 전략적으로 우리가 미국을 가기 전 어떻게 접근하는 게 맞느냐 하는 측면이 있어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탈북인 강제 북송 관련 문제는 국방위원회나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열기를 바라는 입장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없었다"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게 바른미래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법안 내용 논의가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을 조속히 가동하고 정상화해 쟁점법안을 포함한 민생현안 법안을 다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3법과 국회법 중 국회법은 세부적인 내용이 일부 조율되는 과정에 있다"며 "원내수석이 가다듬어 조속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20일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