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지역 15개 현안 정부 예산 반영 건의
양승조 지사, 지역 15개 현안 정부 예산 반영 건의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11.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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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100만인 서명부' 국회에 전달
충남 혁신도시 100만인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모습. (사진=충남도)
충남 혁신도시 100만인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모습. (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국회를 방문해 220만 도민의 혁신도시 유치 의지 전달과 함께 스타트업 파크조성 사업 등 지역 15개 현안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날 유병국, 전영한, 이상선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혁신도시TF단장), 문진석 비서실장 등과 국회를 방문,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여야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서명부를 전달하며 “충남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역이지만, 2005년 당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며 정작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는 소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세종시 출범에 따라 충남 인구는 13만 7000명이 줄고, 면적은 437.6㎢가 감소했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경제적 손실은 25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세종시로 인해 혜택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경제적·재정적 손실이 매우 컸고, 현재도 세종시로 충남 인구가 유출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혁신도시는 충남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균형발전 정책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충남의 특수성과 지역민의 상실감 등을 고려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법 등 개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여야 대표 등에게 지역 현안 사업도 설명하며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사가 이날 들고 간 현안은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2억 1000만 원(총 사업비 450억 원) △스타트업 파크(C-Station) 조성 5억 원(총 사업비 321억 원)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16억 원(총 사업비 350억 원) △내포혁신창업공간(지식산업센터) 7억 원(총 사업비 250억 6000만 원) △독립운동사 연구센터 이전건립 5억 원(총 사업비 100억 원) 등 총 15개 사업이다.

이 중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은 고대 동아시아 역사문화 교류의 중심인 백제의 건축기술·불교문화 재조명과 가치 향상을 위한 시설이며, 스타트업파크 조성은 천안·아산 지역에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주력 업종 예비 창업가 및 창업 기업 육성 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이다.

또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이전건립은 시설 노후화, 연구 공간 협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위한 사업이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