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앱 카드결제건수 2.14배 증가…홈코노미 업종 1년 반만에 약 2배 성장
음식 배달앱 카드결제건수 2.14배 증가…홈코노미 업종 1년 반만에 약 2배 성장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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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업종이 음식 배달앱의 카드결제 건수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B국민카드는 △음식 배달애플리케이션(앱) △가전 렌탈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홈코노미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카드결제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최근 각광받는 홈코노미의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일평균 카드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1.9배 증가했다.

특히 음식 배달앱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올해 2분기 음식 배달앱의 카드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14배 증가했다.

음식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은 주문, 결제 등 서비스 편리성을 앰 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최근 이용 증가세가 돋보인 45~54세 여성의 경우 매장 방문의 번거로움이 줄어든다는 점을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출장 청소·세차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은 2.01배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고 영상·음악·도서·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은 1.83배 증가하는 등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5~34세로 전체 결제 건수 중 53.7%를 차지했다.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 전반에서 건당 결제 금액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 배달앱의 결제 고객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홈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가전 렌탈 업종이 고객수 기준으로는 일상용품 배송 업종보다 이용이 많았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 렌탈 업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결제 건수가 1.35배 증가하면서 증가 추세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성장 폭은 올해 들어 커진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카드는 홈코노미 관령 업종의 성장을 두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35.9%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통계적 변화 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도 집에서 먹고 즐기며 전문가의 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홈코노미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카드 데이터 분석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5개 유형의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이용한 25세에서 54세 KB국민카드 이용자들의 카드결제 데이터 4492만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설문조사는 올해 상반기 중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이 있는 25~54세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량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