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인정받는 현대·기아차 SUV…전문지 평가 나란히 1·2위
美서 인정받는 현대·기아차 SUV…전문지 평가 나란히 1·2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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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앤드 드라이버’ 7인승 대형 SUV 비교 평가 실시
기아차 ‘텔루라이드’·현대차 ‘팰리세이드’ 각각 1·2위
짜임새 있는 실내와 풍부한 편의 장비 장점으로 꼽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사진 위)와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사진 위)와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실시한 7인승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카 앤드 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와 함께 포드 ‘익스플로러’, 뷰익 ‘엔클레이브’, 마쓰다 ‘CX-9’ 등 동급 5개 차종을 패키지·공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운전의 재미 등 4개 항목별로 가중치를 달리 부여해 평가했다.

평가에서 텔루라이드는 총 255만점에 215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팰리세이드는 텔루라이드보다 2점 모자란 21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CX-9(203점), 익스플로러(188점), 엔클레이브(187점)이 뒤따랐다.

카 앤드 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담은 차”라며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SUV”라고 평가했다.

텔루라이드는 강인한 인상의 외관과 짜임새 있는 실내, 풍부한 편의 장비가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폭이 좁은 타이어 장착’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팰리세이드도 짜임새 있는 실내와 풍부한 편의 장비가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단점은 부드러운 인상의 외관이 꼽혔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높은 점수 가중치가 부여된 실내 공간에서 텔루라이드는 115점 중 10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팰리세이드는 98점을 얻어 2위였다. CX-9은 87점, 익스플로러 82점, 엔클레이브 77점으로 격차가 컸다.

실내 공간 항목은 운전자 편의성과 인체공학 설계, 2∼3열 공간·편의성, 실내 품질 등을 평가한 것이다.

파워트레인 평가에서도 팰리세이드가 55점 만점에 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텔루라이드는 4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엔클레이브(46점), 익스플로러(44점), CX-9(44점) 순이었다.

매체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소음·진동 억제 성능(NVH), 변속기, 연료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향·브레이크 성능, 주행 안정감 등 주행성능 평가에서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엔클라이브와 함께 50점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CX-9이었으며, 익스플로러가 4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미국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4만5284대가 팔렸다. 지난 6월부터 판매된 팰리세이드의 경우 지난달까지 1만7814대 판매됐다.

월간 판매 순위로 보면 동급 17개 모델 중 텔루라이드가 9위, 팰리세이드가 13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