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우즈벡 현지서 시멘트 사업 본격화
카리스, 우즈벡 현지서 시멘트 사업 본격화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1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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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루니 시멘트 공장 설립 승인…내년 1분기 연간 150만톤 생산
유철 카리스 대표(맨 왼쪽)가 ‘IIF NUKUS 2019’ 포럼에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사진 왼쪽부터) 무사다제디너비츠 예르니야조브 카라칼파크스탄 소통령, 앨여르 마지도비츠 가니예브(Elyor Majidovich Geniev) 우즈벡 부총리, 아드함 이크라모브( Adham Ikramov) 우즈베키스탄 상공 회의소 회장이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카리스)
유철 카리스 대표(맨 왼쪽)가 ‘IIF NUKUS 2019’ 포럼에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사진 왼쪽부터) 무사다제디너비츠 예르니야조브 카라칼파크스탄 소통령, 앨여르 마지도비츠 가니예브(Elyor Majidovich Geniev) 우즈벡 부총리, 아드함 이크라모브( Adham Ikramov) 우즈베키스탄 상공 회의소 회장이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카리스)

PVC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대표 유철)는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스탄 베루니(Beruniy) 지역의 토지 사용허가서를 받고, 현지 시멘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카리스는 지난 15일 우즈벡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스탄 수도 누쿠스에서 열린 ‘IIF NUKUS 2019(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 포럼에서 베루니 토지 사용 허가증을 획득하고, 연간 시멘트 150만 톤을 생산한다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카리스는 3억5000달러(3496억원) 규모에 달하며 시멘트 공장 착공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철 카리스 대표와 무사 다제디너비츠 예르니야조브 카라칼파크스탄 소통령을 비롯해 앨여르 마지도비츠 가니예브 우즈벡 부총리, 아드함 이크라모브 우즈베키스탄 상공 회의소 회장, 현지 취재진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카리스는 이날 합의각서와 더불어 계약 생산을 조건으로 하는 공문도 받았다. 베루니 시멘트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시멘트 150만톤 중 80% 해당하는 120만 톤을 우즈벡 정부가 구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카리스는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급자제는 카리스가 생산 시멘트가 100%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카리스는 베루니 시멘트 공장에서 연간 매출액 2160억이 발생하며, FS(Feasibility Study) 타당성 보고서에 의하면 이익금이 70~80%이고 카리스는 연간 1500억원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우즈벡은 현재 연간 시멘트 수요량이 2800만톤에 달하지만 자체 생산량은 30%인 92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스에 따르면, 공장이 설립될 베루니는 누쿠스에서 2시간30분 거리며 구소련 시절 이미 지질학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는 앞으로 공장 설립에 관한 행정절차를 밟는 동시에 우즈벡 건자재 협회와 국가지질의원회 2곳에 라이선스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시멘트 공장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이달 중 누쿠스에 마련한다. 공장은 독일산 기계 설비를 도입해 꾸릴 계획이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카리스는 이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시멘트 공장 사업과 관련되는 모든 자금을 확보해둔 상태”라며 “카리스가 진행하는 시멘트 사업이 우즈벡 현지 합작법인인 트란스 율쿠릴리시와 좋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내 자원을 최대한 개발, 활용하기 위해 2020년 1월 중 시멘트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