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4% ‘결혼해야 한다'·'자녀 있어야 한다’ 69%
경기도민 54% ‘결혼해야 한다'·'자녀 있어야 한다’ 69%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9.11.1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인식조사… 저출산 대책 "일·가정 양립 환경 필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가 ‘결혼, 자녀, 저출산’과 관련한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4%가 ‘그렇다’,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에는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20~40대 연령대를 살펴보면, ‘결혼을 해야 하느냐’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4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작년(59%)보다 14%p 감소한 수치다.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에는 63%가 ‘그렇다’고 응답, 작년(6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출산·양육 부담(32%), 과도한 주거비용(29%) 등을, 여성은 개인의 삶.여가 중시(26%), 과도한 주거비용(21%) 등을 택했다.

비혼문제에 대한 남녀간 시각차가 있으나, 주거비용 관련해서는 남녀 공통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중 85%는 우리사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그 원인으로는 양육비·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34%)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녀 양육 심리적 부담(13%), 개인의 삶을 더 중시(13%),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12%) 순이었다. 특히 여성들은 휴직곤란.경력단절(13%)을 남성(5%)에 비해 높게 우려했다.

가장 시급한 저출산 대책으로는 공공보육 강화(27%)가 꼽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광 정책기획관은 “저출산 극복을 경기도정의 주요한 의제로 선정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지속가능 경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인구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