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보단 블프·광군제… 카드사, 쇼핑시즌 맞아 해외직구 집중
'코세페'보단 블프·광군제… 카드사, 쇼핑시즌 맞아 해외직구 집중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1.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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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신한카드)
(이미지=신한카드)

국내 카드사들이 미국과 중국의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이 진행되는 11월을 맞아 해외 직구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아마존에서 신한카드로 13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500달러 이상 구매 시 30달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11월 29일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다음 달 2일 진행되는 사이버먼데이 등 연간 최대 직구 시즌을 모두 포함하는 기간이다.

현대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아마존에서 프로모션 코드 입력 후 현대카드로 1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5%(최고 75달러)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11월 한 달간 행사 응모 후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KB국민카드로 아마존, 애플 온라인 스토어, 아이허브, 햡바 등에서 원화 환산 금액 기준 2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해외직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군제가 시작되는 한 주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한 주, 총 2주간 진행하며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하나카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하나카드로 3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4달러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마스터브랜드 하나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5달러 즉시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총 19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해 보다 실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손님의 만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도 해외직구 이용 시 최대 2만50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관련된 이벤트는 저조한 상황이다. 혜택 역시 과거 무이자할부와 캐시백, 포인트 적립,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무이자할부만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경우에는 현금 송금보다는 카드 결제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용금액이 많이 증가한다”며 “이 기간에 이벤트를 진행하면 이용금액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반면 국내에서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다”며 “코세페가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과 비교했을 때 이용금액이 적은 편”이라며 “국민들도 코세페를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했을 때 큰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아 비용 대비 효과가 덜하기 때문에 코세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