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남교육청,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 체결
부여·충남교육청,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 체결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9.1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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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업비 3대 7 부담… 2024년 4월까지 완료 계획
부여군은 부여여자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충남교육청과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부여군)
부여군은 부여여자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충남교육청과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은 지난 15일 부여여자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충남교육청과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과 관련한 부여여고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군과 도교육청은 사비왕궁터 발굴과 정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여여고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향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부여여고 이전 사업비 중 보상비를 제외한 부족분에 대해 군은 30%, 충남교육청은 7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으며, 군은 부여여고 이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제반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도교육청 관계자와 군 관계자,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부여여고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및 총동창회장, 학생대표, 범부여군민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여여고는 1954년 개교해 65년 동안 1만758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여지역 거점 인문계 고등학교이나, 그동안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 사업’으로 인한 이전 계획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부여 지역민들은 지역 교육공동체의 희망이며 지역주민들의 현안 문제인 부여여고 이전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학교 이전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으로 부여여고 학생들이 배움에 정진할 수 있는 학교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과 충남교육청 앞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조속히 학교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와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예산확보 등의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3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여군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부여의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여여고 이전은 모범적 협업행정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부여여고가 문화재보호구역과 고도보존특별보존지구에 포함돼 있어 오래전부터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전 대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시설보수 및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막심했던 상황에서 김지철 교육감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오랜 숙원인 부여여고 이전이 가시화 된 것에 대해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