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부산역서 무기한 총파업 예고
철도노조, 부산역서 무기한 총파업 예고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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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투쟁 예고…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준법투쟁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5일 부산동구 부산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이 날부터 19일까지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 준법투쟁에 전개한 이후 오는 20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4조2교대 안전인력 충원,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한국철도공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사흘 동안 경고파업을 통해 노정 협의를 요청하고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아예 대화에 응하지 않은 채 모든 책임을 철도공사와 노조에 떠넘기고 뒷짐을 지고 있으며, 특히 국토부는 군 대체인력 투입 등 파업 돌입 이후 수송 대책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으며, 이번 파업에는 철도공사 뿐만 아니라 자회사 노동자도 함께 할 것이다"며 "노사 합의로 파업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 노정 협의가 완료돼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