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주항공, 예상했던 3분기 영업손실…목표주가 3만3천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제주항공, 예상했던 3분기 영업손실…목표주가 3만3천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1.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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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투자)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제주항공의 예상한 영업손실과 이어지는 어두운 4분기 전망에도 중장기적 긍정적 요소가 존재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제주항공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3688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며, "공격적인 기재도입으로 국제선 공급(ASK)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지만, 내국인 출국자 둥화와 일본 및 홍콩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27.6% 증가에 그치며 탑승률(L/F)은 8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노선 수요 급감과 동남아노선 경쟁심화 및 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Yield)은 전년동기대비 19.4% 하락했다"며, "항공유가격도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지만 기재 확대와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가 18.8%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했고, 국제유가(WTI) 또한 배럴당 50불 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전반적으로 부진한 출국수요로 겨울 성수기 효과가 퇴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악화된 한일 관계 여전히 평행선 지속되고 있는 점, 홍콩의 시위사태 점차 격렬해진 점, 최근 보잉사 B737NG 기체 결함으로 3기 운항 중단이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나 재가동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4분기 4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이 우려되지만 중장기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룹사 재무리스크 악화 우려에서 벗어났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