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펼친다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펼친다
  • 천세두기자
  • 승인 2009.03.15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 내달 24일-5월20일 개최
이완구 충남지사 “100만 자원봉사자에게 아름다움 선사”

‘2009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가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오는 4월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해안 안면도에서 열린다.

꽃을 사랑하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지난 2002년 국제 꽃박람회에 이어, 이번 축제는 꽃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태안 유류 사고 봉사자들에게 화려한 꽃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꽃 박람회 조직위는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에 전시 연출하는 백만송이 꽃 터널과, 기적의 손등은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정신을 나타 냈으며, 백만송이 꽃 터널은 시클라멘과 소국. 거베라. 메리골드등 7종의 생화와 조화가 혼합돼 화사함의 경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74일간 피해 현장을 찾은 100만 자원봉사자들이 해안선과 도서를 따라 이룬 아름다운 인간띠는 온 세계를 감탄케 했고, 기름 범벅이던 해변을 청정해역으로 되돌려 놓는 일대 기적을 연출했다.

지난해 6월말 태안 일대 각 해수욕장 개장으로 서서히 생동감이 넘치고 있는 시점에 세계 꽃축제 박람회는 사고의 아픔을 잊어야 하는 충남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장는 ‘화합의 대축제’ 소망의 정원을 재현해 검은 악몽을 딛고 일어선 서해안의 장관을 느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찬란한 색의축제. 오색향기의 샘. 흉내쟁이 꽃밭 등에서는 자연환경의 오묘함을 맛볼 수 있도록 생생한 교육환경 현장으로 꾸며져 학부모의 체험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다른 체험장 수목원 야생화관에는 900여종의 야생화를 선보인다.

100만송이 화려한 꽃들이 따사로운 봄의 향기를 전할 ‘2009 안면도 꽃 축제’는 바다위에 아름다운 풍경과 꽃들이 하나의 하머니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꽃음식만들기. 바디페인팅. 토피어리전시. 압화체험. 종이.유리꽃 허브양초만들기. 과학로봇체험. 꽃꽂이 분재. 페이스페인팅등 다양한 체험의 장도 열린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김경구 꽃박추진위원장은 200만 도민들을 위한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이 지사는 “도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기름으로 신음하던 서해안에 바닷괭이갈매기들이 돌아 오고, 꽃게가 헤엄치게 됐다”며 “이제는 충남도민이 한데 뭉쳐 전국의 봉사자들에게 선물을 주어야 할 기회라”고 말했다.

또 “충남도 전 공무원에게 홍보를 통해 태안으로 모시자는 슬로건으로 실.과.국장 확대 간부회의를 실시하는등 꽃박람회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전국 향우회 및 동문회들을 대상으로 꽃 박람회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남은 것은 태안을 비롯한 서해안지역 주민들이 아픔을 딛고 생활의 터전을 굳건히 만드는 것이라”며 “손길 하나 하나로 가꾼 화려한 꽃들을 도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선사 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9일 꽃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내 16개 시.군 초두 순방을 연기하고 박람회장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서 이 지사는 “바다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세계인과 함께 열어 갈 이번 꽃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