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2118억원 당기순손실…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대한항공, 3분기 2118억원 당기순손실…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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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79억원…전년比 70% 하락
화물 부문 실적 부진 전체 영향 미쳐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2830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 당기순손실 2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 영업이익 70.0% 하락한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며, 최근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 부문이 부진했던 점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여객 부문 수송실적은 한·일 갈등과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동남아 등 대체 시장 개발과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구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며, 탑승률도 1.3% 증가했다.

하지만 화물 수송 실적이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사업 추진,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여객 부문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화물 수송 분야에서 의약품이나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유치를 확대하고, 동남아와 남미 등 성장시장을 개척해 이익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