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의 힘' 삼양식품 3분기 실적도 '好好'
'불닭볶음면의 힘' 삼양식품 3분기 실적도 '好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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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24% 증가 1376억원, 영업이익 65% 늘어난 209억원
주력시장 중국·동남아서 안정적인 수요, 판매망 확장
중국 대형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중국 대형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65% 늘어난 209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올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한 13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주 이유는 ‘수출’에 있다.

삼양식품 3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704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수출액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내수 매출까지 앞질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에서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내수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672억원을 기록했다.

불닭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 7월에 출시한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이 3개월간 4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낵과 소스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11월11일 중국의 ‘광군제’를 통해 하루 동안 44억원어치를 판매했고, 앞서 10월 기준 대중국 수출액만 150억원에 이르는 등 4분기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아울러 내수부문도 ‘라이트 불닭볶음면’과 ‘불닭마요’ 등 불닭브랜드의 확장 효과로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