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EBS 70% 연계"
"올해 수능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 EBS 70% 연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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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심봉섭 출제위원장이 출제방향에 관해 설명하며 "수능 기본 취지에 맞게 출제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심봉섭 출제위원장이 출제방향에 관해 설명하며 "수능 기본 취지에 맞게 출제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또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14일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심 위원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출제했다"면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그 이후의 학습 준비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약속"이라면서 "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70% 수준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계 방식은 영역과 과목별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 자료, 핵심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연계 문항은 교재의 지문과 소재 등과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고 했다.

과목별 출제 특징으로는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2019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고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또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도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를 활용했다"면서 "이번 수능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문제 풀이에) 유불리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사 과목과 관련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나머지 과목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능은 이날 오전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