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 '역사가 묻고 용산이 답하다' 특강
성장현 용산구청장 '역사가 묻고 용산이 답하다' 특강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1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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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세종학당재단서…직원 50명 대상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세종학당재단에서 재단 직원 대상 특강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역사가 묻고 용산이 답하다’란 주제로 구와 베트남 퀴논(꾸이년)시 간 24년 우호교류 성과를 1시간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강현화 이사장, 윤문원 사무총장 등 재단 직원 50명이 참석한다. 

구와 퀴논시 간 인연은 지난 1965년 베트남 전쟁에서부터 시작됐다. 1948년 수도경비사령부란 이름으로 용산에서 창설된 맹호부대가 1965년 10월 베트남으로 파병, 퀴논에 주둔한 것. 안케패스를 비롯, 곳곳에서 전투를 치렀다. 

구와 퀴논시 간 교류는 1996년부터다. 당시 성 구청장이 구 대표단(용산구의회 의원)으로 퀴논시를 처음 방문했다. 이듬해 퀴논시 대표단이 구를 찾으면서 두 도시 간 우호교류 물꼬가 텄다.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이 이뤄졌다. △퀴논시 우수학생 한국유학 지원 △무주택 빈곤가정 사랑의 집 지원 △백내장 치료 지원 △용산국제교류사무소 설치·운영 △이태원 베트남 퀴논길 조성이 대표적이다. 

구는 베트남 교류사업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손을 잡기도 했다. 2016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한국문화 국외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퀴논시 내 세종학당 설립을 위해서였다. 

세종학당은 세종학당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이다. 전 세계 60개국에 설치가 됐다. 구는 10개 반 300명 규모로 ‘꾸이년 세종학당’을 운영, 지금까지 현지인 약 2000명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쳤다. 지난해에는 이와 관련 문체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성 구청장은 “재단 요청에 따라 직원 대상 특강에 나선다”며 “아픈 역사를 딛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한베 우호 교류사업에 재단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다. 세종학당 지정 및 운영지원, 한국어 교육, 온라인 학습지원, 한국어교원 전문성 강화, 한국문화체험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