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알뜰폰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 첫 선
LG유플러스, LTE 알뜰폰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 첫 선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1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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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월 150GB 대용량 제공, 6개 알뜰폰 사업자 출시 준비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 한 이용자가 통신 판매점에서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 한 이용자가 통신 판매점에서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통신업계 처음으로 하루 5기가바이트(GB)씩 매달 약 150GB의 대용량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 요금제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한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중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알뜰폰 요금제는 LTE 핵심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69’를 모태로 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6만9000원에 1일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속도(고화질급 영상시청이 가능한 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는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는 통상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받고,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4만원대 요금으로 제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이달 중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선불 요금제는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 2종으로, 하루 2GB씩 60GB(30일 기준)와 추가 제공 데이터 11GB를 매월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과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 요금상품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LTE33, 추가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44 등 이용자 수요가 많은 기본료 3만~4만원대 저가 요금상품을 알뜰폰을 통해 선보였다.

또 지난 9월에는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론칭하고, 인기 단말 구매,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책을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통신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