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분양 즉각 사과하라”
“사기분양 즉각 사과하라”
  • 최휘경기자
  • 승인 2009.03.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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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사 e-편한세상 입주자모임
안양 동안 고려개발 본사 상경 시위 대구 달서구 다사읍 매곡리 다사 e-편한세상 아파트 실입주자모임협의회(회장 성재수) 회원 123명은 12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 2동 고려개발 본사 앞에서 고려개발의 사기분양을 주장하며, 즉각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성 회장은 “우리 계약자들은 분양 당시 시공사가 아파트 앞 부지에 대형할인마트가 입점한다고 구두로 들었고, 분양율이 6-70%라고 과대 광고하여 계약을 했으나 실제 알아본 결과 분양율은 20%대였으며, 대형 할인마트는 입주계획 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

또 “이는 명백한 과대광고에 따른 사기 분양으로 몇개월에 걸쳐 고려개발측과 이 문제를 논의 했으나, 고려개발측이 계약자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어 부득이 상경 시위를 하게 됐다”며 고려개발의 사과와 즉각적인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고려개발 관계자는 “우리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입주자 모임에서 주장하는 사기분양 운운은 근거가 없는 말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다.

실제 우리 홍보 책자를 보면 알수 있지만 대형할인마트 입점에 관한 사항이 전혀 없으며, 분양율에 관한 사항도 누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입주자 모임측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라며 입주자 모임의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5월 고려개발이 달성군 홈페이지에 분양이 60여%가 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고려개발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같은 사실은 달성군 건축과 주택팀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혀 졌는데 이 관계자는 “최초 분양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개발이 행정관청인 달성군에 분양율을 보고할 당시 60여% 분양이 되었다고 보고 했었다.

날짜가 오래되어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를 2006년말 경 군 홈페이지에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