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통화량, 3년 6개월 만에 증가율 최고치
9월 시중통화량, 3년 6개월 만에 증가율 최고치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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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9월 시중통화 증가량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통화량(M2)은 2853조3000억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가 늘어, 2016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잔 기준)은 9월 중 0.7%로 8월(0.9%)보다 소폭 하락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9조8000억원, 수익증권 4조6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통화량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10조4000억원, 기업5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2조원, 기타 부문 4000억원 순으로 보유 통화량이 9월 중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