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석성중학교 자율동아리 '하늘소리 오카리나' 결실
충남 부여 석성중학교 자율동아리 '하늘소리 오카리나' 결실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9.1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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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제4회 대회서 우수상 수상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 석성중학교의 학생 자율동아리 '하늘소리 오카리나' 활동이 가을에 결실을 맺었다.

석성중은 지난해 제3회 국제오카리나 경연대회에서 장려상 수상에 이어 지난 9일 열린 제4회 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오카리나 경연대회는 국제적인 대회로 우리나라 외에도 대만, 중국 초·중·고 학생들이 독주, 중주, 앙상블 부문에서 20여 팀 이상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큰 대회이다.

석성중학교 '하늘소리 오카리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하는 학생 자율동아리로 2015년에 창단돼 현재 1학년 1명, 2학년 8명, 3학년 2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침 자습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모여 연습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날 '하늘소리 오카리나' 동아리는 ‘ROSAMUNDA’라는 곡을 7중주로 연주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이는 인근 지역축제(연꽃축제, 백제문화제 등) 및 음악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평소 꾸준히 실력을 연마한 것이 큰 성장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 회장 3학년 정다혜 학생은 “저희들이 출전한 부문은 7중주라서 7명의 학생들이 서로 다른 선율을 연주하면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대회 직전까지 열심히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떨리고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경연을 마치고 나면 너무 아쉬워요. 내년에는 후배들이 더욱더 기능을 갈고 닦아서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아쉬움의 소감을 남겼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경연에서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실력 뒤에는 꾸준하게 학생들을 지도한 임경은 선생님이 있다.

그는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이 자존감과 자신감과 함께 성취감을 얻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어요. 참가 학생들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다양한 소질을 기르고 그래서 더 행복한 석성중학교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