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 작년比 13%↓…주택 위축 영향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 작년比 13%↓…주택 위축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1.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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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3% 줄고 오피스텔 등 준주택도 9% 감소
최대 축소 지역은 '부산'…지난해 절반도 안 돼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소유주체별 건축 인허가 현황(단위:동,천㎡). (자료=국토부)
지난해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소유주체별 건축 인허가 현황(단위:동,천㎡). (자료=국토부)

주택시장 위축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국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가량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이 23% 감소했으며, 오피스텔과 기숙사 등 준주택도 9%가량 감소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인허가 감소세를 보인 곳은 부산으로, 지난해 3분기 면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이 총 3368만㎡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인허가 면적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지방에서 큰 폭의 감소가 이뤄졌다.

3분기 지방 건축 인허가 면적은 1724만3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0% 줄었고, 수도권 인허가 면적은 1643만7000㎡로 3.9%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인허가 면적이 감소했으며, 특히 부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8%나 줄어, 전국 시·도 중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인허가 면적만 4.2% 줄었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26.0%와 12.5%씩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3분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이 전국적으로 1004만3000㎡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 폭을 보였다. 상업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18.5% 줄었고, 문교사회용과 공업용은 각각 45.1%와 7.1%  증가했다.

주거용 중에도 아파트는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749만2000㎡로 집계됐고, 다중생활시설이나 오피스텔, 기숙사 등 준주택 면적은 9.2% 감소한 147만4000㎡로 조사됐다.

3분기 최대 인허가 면적 건축물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11R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위치한 58만6000㎡ 규모 건물이며, 최고 층수는 서울시 도봉구 창동 1-28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위치한 49층 건축물이 차지했다.

분기별 건축 인허가 면적 추이(단위:천㎡). (자료=국토부)
분기별 건축 인허가 면적 추이(단위:천㎡). (자료=국토부)

한편, 올해 3분기 전국 건축물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2325만2000㎡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042만3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9% 줄었고, 지방은 1282만9000㎡로 15.9%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상업용(31.6%↓) △주거용(18.3%↓) △공업용(11.7%↓) △문교사회용(10.9%↓) 순으로 감소했고, 농수산용과 공공용 등이 포함된 기타 건축물은 10.8% 증가했다.

주거용 중 아파트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403만3000㎡로 집계됐으며, 준주택은 42.2% 감소한 85만7000㎡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3분기 전국 건축물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397만200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4% 감소했고, 지방이 5.8% 줄었다.

용도별로는 기타 건축물 준공면적이 14.4% 증가한 반면, 공업용과 상업용, 문교사회용, 주거용은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