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자위, 행정사무감사 국감장 방불
충남도의회 행자위, 행정사무감사 국감장 방불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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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최초 ‘타이머’ 도입...사전 언론보도 배포 등
데이터 가공·분석과 현장 확인 등 감사 효율 제고
12일 행자위가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12일 행자위가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가 국정감사를 방불케 하는 행정사무감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11대 의회 2년차를 맞은 올해 감사에서 전년도와 비교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행자위는 도의회 최초로 감사장에 ‘타이머’를 도입했다. 균형잡힌 운영과 시간 배분, 특정 의원에 치우치지 않는 원활한 감사 진행을 위해서다.

선택과 집중을 높인 운영의 묘를 살린 결과 회의는 훨씬 간결해졌고 감사의 집중도 또한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사전 언론보도를 통해 핵심사항을 사전에 알리는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안장헌 위원은 실국별 감사일정에 맞춰 하루 전날 중점 지적·개선사항을 언론에 배포해 도민에겐 감사의 관심도를 높이고 집행부에는 관련 주제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자료를 받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가공·분석하는 동시에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등 도민의 입장에서 지적사항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조길연 위원은 카메라 화소와 폐쇄회로(CC)TV의 인구대비 시군별 자료를 심층 분석해 편차율이 높다는 점을 검증,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했다.

도의회에서 ‘데이터 전도사’로 불리는 이공휘 위원장 역시 감사 전날 공공 와이파이(Wi-Fi)가 설치된 구간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한 후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반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오인환 위원은 도내 지역별 마을무선방송 설치비율·방송기기 고장에 따른 현장상황, 이영우 위원은 최근 5년간 법령위반 사유로 인해 감액된 교부세 현황, 한영신 위원은 천안 경륜장으로 인한 사회공헌비율 상향제안, 이선영 위원은 도내 화학물질 관련사고 분석 등 행자위 소속 의원들 역시 데이터와 현장을 접목한 한층 더 효율적인 감사에 임하고 있다.

감사에 참석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은 “감사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국정감사를 받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감사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공휘 위원장은 “올해 차별화된 감사 준비를 위해 지난달 자체 의정연수를 열어 동료 의원, 전문위원실 공무원들과 함께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집중 분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남은 기간 도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점을 찾아 개선하고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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