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변호인 "검찰 기소 내용, 동의할 수 없는 그림"
정경심 변호인 "검찰 기소 내용, 동의할 수 없는 그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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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사진=연합뉴스)
정경심 교수. (사진=연합뉴스)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이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검찰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다"면서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도 검찰 조사를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건강 이상을 호소해왔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정 교수는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면서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 했다. 그는 지난 9월6일에도 딸(28)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