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시동 꺼짐 논란…“생각만 해도 아찔”
아우디 ‘A6’ 시동 꺼짐 논란…“생각만 해도 아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출시 신차 ‘A6’ 차량서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 발견
과거 시동 꺼짐 현상 車 리콜 문제 등으로 소비자 신뢰 추락
아우디 ‘A6’.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A6’.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중형 세단 ‘더 뉴 A6’ 차량에서 시동 꺼짐 등의 품질 논란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아우디 ‘A8’ 모델도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세계 첫 리콜’이란 수모를 겪었다.

아우디의 시동 꺼짐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품질 결함 이슈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12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된 ‘더 뉴 아우디 A6 45 콰트로’에선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견됐다.

시동 꺼짐 현상은 운전자가 시속 70킬로미터(㎞) 이하의 저중속 주행 중 신호대기를 위해 감속할 당시 엔진이 떨리면서 분당 엔진 회전수(RPM)이 급감하며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체 구간에서 저속 주행하며 제동과 가속을 반복할 때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도 나타났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형상에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포털 웹사이트의 아우디 관련 온라인 카페 회원은 시동 꺼짐 현상과 관련해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진다는 생각만 해도 겁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우디 시동 꺼짐 현상이 과거 실시된 리콜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8월 아우디의 ‘A8 4.2 FSI 콰트로(Quattro)’의 시동 꺼짐 현상 등 제작 결함을 규명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에 해당 차량 1534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결함 의혹에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이 적극적인 대응 여부를 두고 의문을 갖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과거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 파문인 ‘디젤 게이트’를 겪었지만 최근에도 같은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결함 대응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장시간 고속 주행 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10배 이상 뿜어내도록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불법 조작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6년 국내서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환경부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우디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적극적인 소비자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