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美 합참의장 만나 지소미아 문제 논의
아베 총리, 美 합참의장 만나 지소미아 문제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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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문제 공동 대응 방침 재확인도
12일 도쿄 관저에서 만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도쿄 교도 연합뉴스)
12일 도쿄 관저에서 만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도쿄 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을 만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도쿄 관저에서 밀리 미 합참의장과 지소미아,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지난 8월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오는 22일 자정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은 지소미아 체결이 종료된 상황을 맞게 된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이 협정의 연장을 바라는 아베 총리와 밀리 합참의장이 만난만큼 이 자리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미일 동맹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밀리 합참의장은 일본과 공통의 과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자위대와 미군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밀리 의장은 방일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참석한다. 아베 총리를 먼저 만나고 온 만큼 이 회의에서 밀리 의장이 일본 정부 입장을 토대로 지소미아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밀리 의장은 앞서 “지소미아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일본과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될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