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 예산회계 '전자적 결제방식'으로 전면개편
부산시, 공공기관 예산회계 '전자적 결제방식'으로 전면개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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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뱅킹시스템 전환… 투명성 확보·업무 효율화
(사진=부산시)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예산회계 업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전자적 시스템 결제방식(e-뱅킹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시는 공공기관의 회계부정 방지와 비효율적인 금융업무 처리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수기처리 형태의 예산회계업무를 e-뱅킹시스템으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매년 공공기관 예산회계 규모의 확장에 따른 회계업무의 투명성 및 업무방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e-뱅킹시스템 일괄 도입 여부에 대해 산하 공공기관과의 협의 및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전체 공공기관(25곳) 중 규모가 큰 공기업 등 10개 기관은 e-뱅킹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지만, 단순 송금을 제외하고 회계시스템과 연동이 되지 않아 회계부정 및 업무효율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e-뱅킹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아가 기관 내부시스템에 금융정보를 제공해 실시간 자금통제(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은 ‘부산시 공공기관 회계시스템 도입·운영 지침’에 따라 개별적·자율적으로 금융기관과 협약(계약)을 체결해 연내 운영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과 지침 마련 등 운영규정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경덕 재정관은 “지난 10월에 공공기관 혁신 1단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가족·연차수당 지급기준과 제수당 명칭 통일 등 급여·회계 분야 제도개선에 착수했다”며 “이번 공공기관 e-뱅킹시스템 도입을 통하여 간소하고 효율적인 회계 처리뿐만 아니라 실시간 회계연동 및 부정방지 등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