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거공사장 심의·허가 깐깐해진다
서울시, 철거공사장 심의·허가 깐깐해진다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1.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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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허가~공사·감리에 이르는 전단계 안전관리 강화 계획 발표

서울시가 지난 7월 발생한 서초구 잠원동 철거공사장 붕괴사고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없도록 ‘철거공사장 안전사고 강화대책’을 수립해 12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철거공사장 안전사고 강화대책’은 건축물 철거 공사 전 단계에 걸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철거공사장 ‘선별점검’에서 ‘일제점검’으로 전환한다. 기존에 건축심의 시 위험성이 높았던 상·중 등급 공사장만 점검했다면, 이제는 모든 철거 심의 공사장을 대상으로 점검한다.

시는 앞서 1차(7.8~8.31)로 299개 철거공사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교부해 2차(2019.9~2019.12)점검도 실시 중이다.

두 번째로 철거 설계·심의·시공·감리 등 철거공사 시행과정별 개선사항을 발굴, 시행한다. 시는 관련단체,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아울러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 등에 배포한다. 매뉴얼은 해체공사 심의와 감리자 현장 점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해체공사 단계별 체크리스, 해체 작업순서, 안전작업 방법, 해체구조물 안전성 검토 방법 과 절차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철거공사장 안전사고 강화대책’을 통해 철거 심의·허가는 깐깐하게, 공사·감리는 철저하게 시행해 철거공사장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