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첫 4강 진출 무산… 멕시코에 0-1 패배
U-17 월드컵 첫 4강 진출 무산… 멕시코에 0-1 패배
  • 권나연 기자
  • 승인 2019.11.1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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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알리 아빌라 결승골… '캡틴' 신송훈 눈물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대 멕시코 8강 경기. 1 대 0 대한민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대 멕시코 8강 경기. 1 대 0 대한민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U-17 축구대표팀의 ‘2019 FIFA U-17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이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낳았다.

11일(한국시간) 김정수 감독을 수장으로 하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뒤,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2019년)을 달성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8강에서 멕시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득점을 얻는 데 실패하면서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아쉬운 장면들이 가득했다.

최민서(포항제철고)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는 데 그쳤다.

전반 22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투입한 크로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또다시 골대를 벗어났다.

불운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5분 수비수 홍성욱(부경고)이 부상으로 방우진(오산고)과 조기 교체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반전 경기를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결국 후반 32분 멕시코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알리 아발라는 호세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한국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멕시코의 득점을 만회하기 위해 골 시도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40분 정상빈(매탄고)은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경기 종료 직전 홍윤상(포항제철고)은 이태석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신송훈(금호고)까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점골 득점에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후 '캡틴' 신송훈은 ‘U-17 월드컵’ 4강행 좌절에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