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생수' 주도…롯데칠성 '아이시스' 마케팅 강화
음료시장 '생수' 주도…롯데칠성 '아이시스' 마케팅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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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량 기준 생수 184㎘…탄산음료·커피 압도
롯데칠성, 생수시장 성장세 주목 에코탭 적용·소용량 출시
생수 등 온라인 정기배송 매출액 전년比 100% 신장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생수 8.0 5종.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생수 8.0 5종. (제공=롯데칠성음료)

지난해 전국 소매점에 유통되는 음료 중 생수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아이시스’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도 관련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시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할인점 등 국내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Reday to Drink) 음료 중에 생수는 판매량 기준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184만킬로리터(㎘)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탄산음료가 50만㎘, 커피 26만㎘, 주스 25만㎘ 등의 순으로, 생수와 큰 격차를 보였다.

최근 들어 생수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데, 지난 2015년과 2018년 판매량 기준으로 생수는 3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탄산음료와 탄산수가 각 10%, 커피 24%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생수 판매량도 124만㎘로 집계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한 명이 구매해서 마신 생수량 역시 2015년 약 26리터(ℓ)에서 지난해 36ℓ로 급증했다.

아이시스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판매량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6년부터 3년간 성장세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기준 2016년은 30%, 2017년 11%, 2018년 12% 등 꾸준한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국내 생수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소비자 편익 증대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페트병 라벨을 손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비접착식 에코탭을 적용했고, 소용량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아이시스 8.0에 이어 지리산산청수 300밀리리터(㎖) 제품도 출시했다.

또, 온라인 직영몰인 ‘칠성몰’을 통해 200㎖, 300㎖, 500㎖, 1ℓ, 2ℓ 등 다양한 제품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편의성을 높인 덕분에 칠성몰 이용자 수는 최근 4년간(2015~2018) 연평균 40%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 9월까지 정기배송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가량 신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생수는 브랜드와 수원지, 가격 등에 따라 개인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에만 60여개 생수 제조사가 200여개 브랜드를 내놓으며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프리미엄과 초저가 제품 출시 영향으로 앞으로 병 생수(Bottled Water)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