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해·공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금지
국방부, 육·해·공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금지
  • 허인·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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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반입 금지 공문 발송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금지. (사진=연합뉴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금지. (사진=연합뉴스)

육군, 해군, 공군 등 모든 군부대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금지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장병 건강을 고려해 액상형 담배 사용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는 지침을 각 군에 내려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육해공군부대에 ‘부대 장병들 건강을 위해 중증 폐 질환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과 부대 반입 금지’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와 함께 의무사령부와 군 의무부대에는 ‘호흡기·소화기 이상 증상 환자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의 진료 지침도 내렸다.

군 부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관련 중증 폐 손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국방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23일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당시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사망 사례가 각각 1479건, 33건 발생했고, 국내에서도 1건 보고됐다”며 “특히 아동, 청소년, 임산부, 비흡연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