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매출·영업익·당기순이익 일제히 감소
애경산업, 3분기 매출·영업익·당기순이익 일제히 감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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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브랜드 투자 등 영향"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대표 이윤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3분기 매출액 1711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3.3%, 41.1% 감소한 수치다.

애경산업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로 인한 화장품 실적 감소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8.8%, 영업이익 144% 증가하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애경산업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3.2%, 33.0%, 37.1% 각각 감소한 매출액 5073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 등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은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270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42.4%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주요 브랜드들이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양적∙질적 모두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을 출시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사업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366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43.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애경산업은 미래신성장동력이 될 브랜드 혹은 상품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중국 티몰(TMALL) 내 BB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의 MOU 체결 등의 효과로 중국 매출이 회복세다.

또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호전됐다. 특히 애경산업은 AGE 20’s의 H&B스토어 진출 등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루나, 포인트 등의 화장품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 및 경쟁력 강화로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사업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