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일부 학교 설치 태양광 시설 투자 比 ‘수익 1%’
충남도, 일부 학교 설치 태양광 시설 투자 比 ‘수익 1%’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11.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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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곤 도의원 ‘태양광시설에 대한 자료’ 분석 결과… '효과성 의문’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지역 일부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사업이 투자대비 수익성이 정기예금 금리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와 도의원으로부터 효과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11일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자 대비 수익성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천안가온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비용이 3억7800만원인데, 연간 발전량은 5만7816kw, 연간 절약할 수 있는 전기요금은 427만8000원에 불과 하다”며 “이는 80년을 가동해야 본전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태양광 시설의 내구연한이 20년 안팎인 것을 고려할 때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건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천안의 가온중학교의 설치 비용은 6억7700만 원인데, 연간 절약 가능한 전기요금은 6709만원으로 확인됐다”며 “발전용량이 비슷한 다른 학교와 비교할 때, 설치비용이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