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농업발전 기여 160명 포상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농업발전 기여 160명 포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1.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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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세종컨벤션센터서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김재서 우리화훼 대표·정만기 신선채소협동조합장 '은탑산업훈장'
김현수 장관 "WTO 개도국 포기, 농업 영향 미칠 때 피해대책 마련"
11월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마련된 가운데, 농업인 대표들이 기념 떡 케이크를 자르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농식품부)
11월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마련된 가운데, 농업인 대표들이 기념 떡 케이크를 자르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농식품부)

정부가 11월11일 ‘제24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김재서 우리화훼 종묘 대표 등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현수 장관과 박진도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장, 신명식 농림수산식품교육정보원장, 농업인, 소비자 등 각계각층에서 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해,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했고, 1996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올해는 농산물 가격하락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애써주신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으로 농업계에서 상실감이 크겠지만, 미래의 WTO 농업협상에 쌀 등 민감분야를 최대한 보호하고 우리 농업에 영향이 미칠 경우 반드시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장관은 “공익형 직불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주요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념식을 통해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산업훈장 8명·산업포장 10명·대통령 표창 32명·총리 표창 40명·장관 표창 70명)을 대표한 7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김재서(57) 우리화훼 종묘 대표와 정만기(63)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장이 받았다.

김재서 대표는 우수 화훼품종을 개발·보급해 꽃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10년간 국화 등 12개 품종의 화훼를 180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 이상 수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만기 조합장은 무와 배추 산지 유통인을 조직화하고, 가공업체와 연간 2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에 솔선한 공로로 받게 됐다.

이 외에도 ▲문정진 만경농장의 대표(동탑) ▲김공배 청주농산(주) 대표(철탑) ▲한은성 죽산콩영농조합법인 대표(철탑) ▲오창학 서귀포시 농가(석탑) ▲허기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前회장(석탑) ▲이태섭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석탑)가 산업훈장의 영예를 얻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