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는 신성장동력…한국 전기차 수출액 대폭 상승
친환경차는 신성장동력…한국 전기차 수출액 대폭 상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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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수출액 25억6600만달러…전년比 103%↑
지속적인 수출 상승으로 이차전지 수출 증대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의 전기자동차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출 상승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도 늘면서 친환경차 수출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기차 수출액은 총 25억6600만달러(약 2조9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수출은 357억7900만달러로 전년 보다 6.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기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18억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전기차 수출은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미국과 최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유럽연합(EU)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4.4%에서 올해 10월까지 7.3%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9.2%에 달해 조만간 10%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의 지속적인 수출 상승은 이차전지 수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차전지 수출액은 61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특히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6.8%로, ‘20대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유럽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대한 공급이 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