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 적극 지원 나선다… 경력 9천여명 투입
경찰, 수능 적극 지원 나선다… 경력 9천여명 투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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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지 보관 및 호송… 수능날엔 질서유지 주력
수능 후 청소년 비행 관리… '민관 점검반' 편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원활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진행을 위해 9000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수능 전 과정에 걸쳐 3824개 경비대상에 경찰관 9284명(연인원)을 동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와 적극 협업해 출제·인쇄·채점본부 및 문제지 보관소와 시험장, 문·답지 호송에 경력을 배치해 원활한 시험 진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경찰은 인쇄본부로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를 거쳐 전국 1185개 시험장으로 수능 문제지가 이동할 때마다 순찰차와 무장 경찰관을 투입해 호송을 지원한다.

문제지 보관소에는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하고, 112 연계 순찰을 2시간마다 1번씩 진행해 유출이나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능 당일 오전 7시부터 8시40분까지 수험생 입실시간대에는 인근도로 교통관리와 질서유지에 주력한다. 시험장 정문 등 거점에 112 순찰차도 배치한다.

시험 후에도 경찰은 전국 시험장에서 채점본부로 답안지를 운송하는 과정의 호송을 지원하고, 채점본부 건물 외곽에 순찰 경찰관을 투입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 간 수능 후 청소년비행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 계도·단속, 비행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벌인다.

수능일 전까지는 학교들과 협조해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금지 관련 홍보 활동을 벌이고, 수능 직후에는 비행 우려 지역에 가시적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자체·학교·청소년 단체 등과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청소년 대상 술·담배 등 판매와 이성 혼숙 묵인 등 유해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할 계획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