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화포럼, 제네바 UN본부에 첫발 딛다
평창평화포럼, 제네바 UN본부에 첫발 딛다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11.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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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기념재단, 제네바 UN본부서 특별세션 운영
강원 평창군과 2018평창 기념재단이 2019 제네바 평화주간 행사에 참가해 평창평화포럼 홍보와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자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군과 2018평창 기념재단이 2019 제네바 평화주간 행사에 참가해 평창평화포럼 홍보와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자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평창군)

2019 제네바 Peace Week(평화주간)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강원 평창군과 2018평창 기념재단이 평창평화포럼 홍보와 글로벌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자 외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과 기념재단은 지난 8일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는 UN본부에서 ‘스포츠와 평화’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열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굿네이버스 국제협력사무소 성하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큰 역할을 했으며 올림픽 유산인 평창평화포럼을 통해 평창의 평화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장근 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도 인사말을 통해 평창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그 전단계로 동아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지역에서부터 공감대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이성훈 경희대 교수와 최명규 기념재단 대외협력처장은 평창평화포럼이 탄생한 배경과 그 동안의 과정, 2020년 포럼의 주요 의제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군축 전문가 조나단 프레릭스는 북한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비핵화를 위해 평창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민주적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IPB의 아리엘 데니스는 평창평화포럼이 시민사회와 NGO를 중심으로 하는 포럼이 돼야하며 올림픽정신의 확산이라는 사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제네바 피스 위크의 코디네이터인 아킴 벤만은 세계도시들과의 평화포럼 네트워크를 내년 평창평화포럼에서 출범시킬 것과 제네바·아시아 다이얼로그 체계구축에서 평창이 중심이 돼 동북아 도시들과 제네바의 국제기구들이 함께 평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에 앞서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김중현 아시아담당국장은 평창평화포럼이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연결(Connect)을 확대해서 평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비전의 지속성을 위해 포럼이외에도 연관된 프로젝트를 연중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권혁영 올림픽기념사업과장은 “제네바 평화주간에 신청한 65개 세션 중 30개에 평창평화포럼이 선정돼 UN본부에서 평창올림픽 레거시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평창평화포럼이 제네바 평화주간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평화빌딩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에 두번째를 맞이하는 평창평화포럼은 2020년 2월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평화와 스포츠, 경제, UN SDGs 등 4개의 주제와 24개의 세션으로 운영되며 세계 평화운동 시민단체들의 나침반 역할을 담당할 ‘평창평화의제 2030’도 채택될 예정이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