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소장… 첫 여성 발탁
육군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소장… 첫 여성 발탁
  • 허인·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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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사 단행…김주희 대령 정보병과 최초 여성 장군
강선영 소장 진급자. (사진=국방부)
강선영 소장 진급자. (사진=국방부)

육군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53·여군 35기) 준장이 발탁됐다. 여성 사령관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8일 국방부는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에서 강선영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시켜 항공 작전사령관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강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야전작전사령부로 1999년 4월20일 육군 각 부대에 분산·편성됐던 항공대를 통합해 만든 부대다.

60항공단장과 11항공단장,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 항공학교장을 맡아온 강 장관은 항공 전문가로 꼽힌다. 항공 전문가인 만큼 사령관 역할에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장군은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소임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육군항공 병과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이번 진급의 영광을 안았다”며 “앞으로도 훈련과 임 무 수행에 더욱 노력하고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희(53·여군 35기) 대령도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준장)에 발탁됐다. 그는 국군심리전단장과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과장 등을 거쳐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처장을 맡고 있다.

이 외 국방부는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육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군단장 등에 보임했다. 박양동, 허강수, 중장 진급자들은 비(非)사관학교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방부 측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중 강선영(항공), 김주희(정보), 정의숙(간호 28기) 등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 인력 진출을 확대했고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며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