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주택 투자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 인기
저금리·주택 투자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 인기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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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억원 미만 상가·오피스텔·오피스 눈길
구의자이엘라 투시도. (자료=자이 S&D)
구의자이엘라 투시도. (자료=자이 S&D)

지난달 기준 금리가 인하되고, 주택 투자에 대한 규제 압박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재로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예금 등 금융 투자나 주택 투자가 시들해지고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25%로 낮췄다. 금리를 인하한 지 3개월 만에 또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면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 집합상가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3.31%,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3.53%를 기록했다. 현재 기준 금리보다 약 2배 가까이 높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27개 동이 분양가 상한제 규정을 받는 데다, 다음 주부터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보증이 제한되는 등 주택 투자에 대한 규제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규제를 피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분양가 부담을 줄여 소액으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최근 인기있는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 S&D가 공급하는 '구의자이엘라'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66-25번지에 짓는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는 SSM 입정 예정이어서 투자 안정성이 높고,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5호선 아차산역도 도보로 걸어갈 수 있어 출·퇴근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는 최저 1억원 초반에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707외 1 필지에 짓는 '이안 테라디움 방학역'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오피스텔 29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걸어서 1분 안에 갈 수 있는 초역세권이며, 홈플러스와 빅마켓 등 대형마트가 주변에 있다.

분양가는 1억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에서는 분양가 '1억원 미만'인 수익형 부동산도 만나볼 수 있다.

에스디파트너스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 일원에 짓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21~42㎡ 오피스 1242실, 연면적 9만3383㎡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상 1~4층에 판매시설 270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3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메디컬센터, 5~25층까지는 도시형 생활 오피스가 조성된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전용면적 21㎡ 기준 최저 분양가가 9000만원대에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예·적금 메리트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에, 수익률 좋은 수익형 부동산이 유망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며 "특히, 소액 투자가 가능한 상품의 경우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